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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수사팀이 사건 처리 계획을 정식 보고한 지 이틀 만의 수사 종결이며, 수사팀이 수사에 착수한 지는 2년 만의 결론이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4일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경과와 처리 계획 등을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했고, 이 지검장은 한 검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수사팀 결론을 존중해 이날 이를 승인했다.
수사팀은 그간 12차례에 걸쳐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중앙지검 지휘부는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다는 등 이유로 사건 처리를 미뤄 왔다.
이에 대해 중앙지검은 이날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아이폰)에 대한 포렌식 등을 시도했으나, 최초 포렌식 시도 이후 22개월, 포렌식 재개시 이후 약 8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휴대전화 잠금 해제 시도가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검찰의 무혐의 처분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결정은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 지극히 늦게 나온 것”이라며 “상식 있는 국민들의 냉철하고 끈질긴 감시 덕분에 권력의 집착과 스토킹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실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사 시절 최측근으로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