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1일부터 5~11세 백신 접종…오미크론 23일 이후 감소세 전환

소아 백신 고위험군 중심 접종…1·2차 8주 간격 시행
방역당국, 오미크론 유행 16~22일 사이 정점 예측
'델타크론' 국내 미검출…스텔스오미크론 26.3%
  • 등록 2022-03-14 오후 5:21:45

    수정 2022-03-14 오후 9:32:31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정점이 오는 16~22일 사이로 예측된 가운데 정부가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소아용 백신 접종은 당뇨와 비만,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 예방 접종 효과를 높아지기 위해 1·2차 접종 간격은 기존 3~4주에서 8주로 연장된다. 여기에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질병관리청)
최은화(사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정점 시기를 지나면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증화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5~11세 소아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소아용 백신 접종 대상은 2017년생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까지로 총 307만여명이다. 사전예약은 24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실제 접종은 31일부터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다. 화이자의 소아용 백신 초도물량 30만회분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방역당국은 소아와 함께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결정했다. 기초(1~2차)접종을 끝내고 3개월이 지난 12~17세는 이날부터 병·의원에서 잔여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수 있다. 또 면역저하자는 2개월(60일) 이후 접종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23일을 전후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평균으로 이달 16일 일 평균 32만명 이상 발생하고, 23일 전후에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유행의 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폭넓게 예측됐고, 유행 규모는 30만명에서 37만명대까지 다양하게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유럽 등에서 발견되고 있는 ‘델타크론’ 변이(델타·오미크론 혼합종)는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델타크론이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중증도 등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델타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현재 없다”면서도 “해외 입국자들이 계속 확진이 되고 있어 해외 유입을 통해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현재까지 델타크론에 대한 발생이 매우 적은 수준이고 영향이 크지 않다”며 “또 변이의 중증도는 다른 변이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3월 2주(12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국내감염 사례 99.98%(5583건), 해외 유입 사례 99.7%(360건)로 확인됐다. 이 중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26.3%, 해외 유입 사례는 45.7%였다.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은 2월 3주 4.9%에서 3월 2주 26.3%로 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2월 3주 12.3%에서 3월 2주 45.7%로 급증했다.

(자료=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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