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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신순영 상허생명과학대학 생명특성학과 교수팀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핵심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신 교수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고통스러운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피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를 긁으면 피부장벽이 손상돼 미생물에 노출되며 염증반응, 피부장벽손상, 피부건조, 가려움 등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흔히 영유아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청년·성인·노인까지 지속돼 치료가 어렵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인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대량 생성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일반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아토피 표적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이유다.
신순영 교수는 “AB1711 화합물은 현재 아토피 치료제로 특허 등록됐으며 고농도를 사용해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기존의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표적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