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오젬픽'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

  • 등록 2023-10-11 오후 11:50:40

    수정 2023-10-11 오후 11:56:58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노보 노디스크(NVO)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체중 감량에 이어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며 투석 관련 업체에 위협이 될 전망이라고 배런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앞서 10일 오젬픽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부전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성공을 보여 연구를 조기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신부전에 대한 임상시험을 조기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사전에 지정된 유효성 기준을 충족한 후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연구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리스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미국과 유럽 연합에서 136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알려진 새로운 계열의 약물로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자들은 다른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3.8% 상승했으며 자체 GLP-1 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를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승인을 모색 중인 일라이릴리(LLY)는 3% 상승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투석 서비스 제공업체에는 악재가 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신장 투석 서비스 제공기업 다비타(DVA)의 주가는 17% 하락했으며 투석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인터내셔널(BAX)의 주가도 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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