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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이다. 변동·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저금리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주택구매를 원하는 서민(실수요자)에게 도움이 된다. 최저금리는 3.25%다.
정부에서 내놓는 저금리 대출상품인 탓에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개시 직후 접속자가 1000~3000명가량이 몰리면서 5~1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속 대기줄은 수백명대로 줄었고 ‘마비’나 ‘먹통’ 사태는 없었다. 이는 신청자 폭주로 인터넷 사이트 마비를 불러왔던 지난 2015년과 2019년 안심전환대출 신청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1년 내내 어느 때나 신청해도 되기 때문에 안심전환대출때와 비교해 접속자수 차이있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신청 첫날만 보면, 오전 접속자수가 지난 3차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 접속자수 보다는 많았다”고 말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고금리 주담대로 인하 부담을 느끼고 있는 차주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상품이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조건은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인 차주라면 소득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일각에선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크게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시중은행이 고정형 금리는 4%대 초반 수준이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최저금리가 4.15%라 시중은행 상품과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 수준은 4.13~5.88%다. 더군다나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금리 인하 압박을 하고 있어 추가로 더 내릴 수도 있다. 이에 주금공은 오는 3월부터 매달 시장금리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 시 특례 보금자리론의 기본금리를 추가로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