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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수장 교체로 뉴카카오를 예고한 카카오는 글로벌, 미래기술을 바탕으로 제2의 성장을 이끄는 한편 문화 쇄신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이혜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열린 카카오(035720)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 8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남궁훈 신임 대표가 카카오를 이끌게 됐습니다. 또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성수, 홍은택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장은 각각 카카오 사업 전반과 사회공헌 활동을 책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번 주총에서 카카오는 새로운 비전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모바일의 한계를 넘기 위해 메타버스 등 미래기술을 준비(비욘드 모바일)하는 한편, 카카오의 글로벌화(비욘드 코리아)에도 보다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유연한 대응을 위해 대대적 조직 개편도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자사주 소각 등도 의결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신뢰 회복에도 힘쓰겠단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김진구/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자사주 소각 등은)이미 공시가 됐고 승인을 받는 절차였기 때문에 주가 관점에서 새로운 이슈는 아닐 것 같거든요. 대표가 바뀐 이후 전략들이 오픈됐는데 전술적으로 풀어나갈지 등 방법을 봐야할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이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2차 영상사업 등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메타버스 쪽에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도출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한편 다음달 6일에는 카카오의 새 경영진들이 지속 가능 성장 방향성을 주제로 상생과 사회 신뢰 회복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혁신과 신뢰 회복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안은 카카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