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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85명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공항에서 무더기로 입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두 한 단체 소속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36명은 대한항공편으로, 나머지 49명은 델타항공편이었다.
85명은 모두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관광비자’를 받았지만,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입국심사 과정에서 실제 입국 목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구체적인 입국 거부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세관국경보허국은 이들의 입국이 관광 목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재국 연방세관국경보호국 관계자를 추가로 접촉해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이 연방 국토안보부 연례 보고서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입국 거부를 당한 한국 국적자들의 수는 6494명였다. 매년 100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가 미국 입국 심사과정에서 거절당해 한국으로 송환조치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