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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포브스 등에 따르면 누뱅크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대 투자펀드 중 한 곳인 버크셔해서웨이로부터 5억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누뱅크는 버크셔의 이번 투자를 포함해 총 11억5000만달러(약1조 28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남미 스타트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데이비드 벨레즈 누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상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핏 회장이 누뱅크에 투자한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는 평가다. 전통적으로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 중 은행과 보험 회사는 큰 비중을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금융사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부터 보유하고 있던 JP모건체이스와 PNC파이낸셜, M&T뱅크 등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고, 올해 1분기에도 웰스파고 지분 대부분을 처분했다.
버크셔의 B 주식은 이날 누뱅크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버크셔의 B 주식은 연초 대비 25% 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