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전날 주한일본대사관에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서,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상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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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도 디자인을 바꾸면서 맨눈으로 봤을 때 독도가 보이지 않게 됐지만, 화면을 확대하면 여전히 그 위치에 작은 점이 있다.
한편 일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시 한반도기에 독도가 그려진 것에 대해 항의를 표했고, 이에 우리 정부는 독도를 표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