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협의회에는 김태년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조응천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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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은 3주택 이상 소유자에 대해 중과세하는 데 무게를 두고,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을 최대 6%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 실효세율 대폭 강화는 물론, 공시지가 기준인 6억원인 다주택자의 기본공제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종부세율은 0.5%~3.2%, 다주택자 기본공제는 6억원이다. 1가구 1주택자가 실제로 장기간 거주할 경우 조세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은 키우고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정청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 큰 논의를 마무리 지었다”면서 “10일 오전 추가 협의를 한 뒤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정부가 최종 합동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종부세 최고세율과 관련해서는 “현재보다 강화됐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