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풍에 아침 최저 0도까지 `뚝`…미세먼지도 `나쁨`

  • 등록 2020-04-21 오후 6:00:00

    수정 2020-04-21 오후 6: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수요일인 22일은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가운데 강풍까지 불겠다. 또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내일(22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오후부터 밤 사이에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바람이 풍속 30~60km/h(9~16m/s),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며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22일 낮 최고기온이 15도 내외, 이후 주말까지는 대부분 2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낮아져 쌀쌀하다. 특히 일부 내륙과 산지에는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낮겠고, 일부 중부지방에서는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춘천 2도 △강릉 5도 △대전 4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9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대전 12도 △대구 14도 △부산 15도 △전주 11도 △광주 13도 △제주 15도로 예상된다.

이어 22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특히 백두대간에 의해 지형 영향이 더해지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더욱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22일 미세먼지는 수도권·충남·호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 밖의 권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황사가 유입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PM10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21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바람개비 조형물이 연신 돌아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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