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중립’·코스닥은 ‘암울’ : 오늘 증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첫끗발이 개끗발`입니다.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코스피는 10일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어요. 장 초반 0.7% 가까이 올랐지만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0.11%)으로 장을 마쳤어요. 코스닥지수는 더 심각해요. 코스닥지수도 0.5%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힘없이 밀리며 1.6% 급락으로 마감했어요. 결국 900선 마저 무너졌네요.
코스닥시장의 부진과 관련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대형주가 많이 포진 된 게임이나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어요. 실제 위메이드(112040)에 대한 실망이 컸던 하루인데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의 이면에는 동사의 암호화폐 ‘위믹스’ 매도 수익에 따른 착시효과가 있었어요. 이를 제외한 게임사업은 실적 쇼크를 기록하면서 게임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 이종목 : 우울한 시장 속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엠브레인(169330)이 눈에 띄었어요. 상승 배경으로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100% 무상증자 소식이 꼽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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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효과는 뭐야? 엠브레인 주식 10주를 보유했던 투자자는 100% 무상증자 후 20주를 보유하게 돼요. 그렇다고 공돈이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늘어나는 주식 비율 만큼 기준 주가가 떨어져요. 기준주가가 1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현재 평가액 10만원(10주*1만원)이 증자 후에도 10만원(20주*5000원)이 된답니다. 하지만 주가가 평소보다 싸다는 인식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효과가 있어요. 기업 입장에서도 주식 시장에 좋은 신호를 줄 수 있어요.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 쓰는 기업이라든가 재정이 탄탄하다 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