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내년 봄으로 연기

델타 변이 확산에 올해 10월 개최 불가 판단
  • 등록 2021-08-09 오후 5:52:27

    수정 2021-08-09 오후 5:52:2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올해 10월 개최될 예정이던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이 내년 봄으로 연기됐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탓이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주최측은 “최근 뉴올리언스에서의 기하급수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공공 보건 비상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전날 공지했다.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4월 말에서부터 5월 초까지 2주에 걸쳐 주말에 열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고, 올해는 가을로 연기된 데 이어 이마저도 열리지 않게 됐다. 올해 행사에는 롤링 스톤즈, 푸 파이터즈, 리조, 데드 앤드 컴퍼니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주최측은 “우리는 내년 봄을 고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행사 날짜로 2022년 4월29일~5월8일을 공지했다.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지난 6일에만 6116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2421명이 입원했다. 라토야 캔트럴 뉴올리언스 시장은 지난달 30일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은 다시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며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고 공무원들의 백신 접종을 요구했다.

2010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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