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동두천 80여명 집단감염, 내국인 4~5명·나머지 외국인"

"조금 전 들어온 상황이라 구체적 정보 담지 못해"
"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 순효과 판단"
"1호선 이용 여부, 구체적 내용 확인해서 설명"
  • 등록 2021-03-02 오후 2:54:36

    수정 2021-03-03 오전 8:06:4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2일 확인된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감염에 대해 “조금 전에 들어왔던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보를 담지를 못했다”면서 “현재까지 약 80명 정도, 정확히는 79명을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동두천 집단감염에 내국인과 외국인이 섞여 있다”며 “내국인은 4~5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고, 그 외에는 외국인들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현재 외국인들에 대해서 몇 개 사업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라며 “익명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익명을 다시 실명으로 바꾸고, 이분들에 대한 진술과 조사를 마쳐야 한다. 조사를 마쳐봐야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단장은 외국인 선제검사 배경으로 “지난번 남양주에 있었던 외국인노동자 집단감염 사건과 관련, 그 이후로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익명검사와 또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발견도 선제적 익명검사의 일환으로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걱정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내에서 순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변이에 대한 검사도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동두천 집단감염 확진자 중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탑승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서 설명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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