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업은행은 이 회장이 연임키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후임자로 이 회장을 다시 임명 제청했다. 지난 2017년 9월 취임한 이 회장은 이날이 기존 3년 임기의 마지막 날이었다.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한 건 1994년 이형구 총재 이후 26년 만이다. 이번을 포함해 총 네번밖에 없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금호타이어와 성동해양조선, 한국GM, STX조선해양, 동부제철 등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20년간의 채권단 관리체제에서 벗어나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도 크다.
연임 이후 이 회장의 첫 일정은 11일 열리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 회의다. 이 회장은 이 회의에 참석해 아시아나 매각무산에 따른 대응책, 이른바 ‘플랜B’를 결정한다.
1953년생인 이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노무현 정부 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연구원 원장과 동국대 경영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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