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 선박·車·석유 회복에 급락세 멈췄다"

  • 등록 2019-03-27 오후 4:07:24

    수정 2019-03-27 오후 4:07:24

(자료=한국무역협회)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도체를 비롯 철강과 전자제품이 지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선박과 자동차, 석유 등 일부 품목에서 수출 개선 조짐을 보였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932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에 따르면 2분기 EBSI는 99.9를 기록하면서 급락세를 멈췄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전분기인 1분기 EBSI는 93.1이었다.

품목별로는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 전기 전자제품, 농수산물, 기계류, 반도체 등의 수출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철강제품은 미국·유럽연합(EU) 등의 수입규제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반도체는 단가 하락과 글로벌 IT 기업의 수요회복 지연으로 여건이 호전되기 힘든 상황이다.

반면 선박은 2017년 수주물량의 인도로 2분기부터 수출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1분기에 부진했던 석유제품과 화학공업도 국제 유가 인상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증가가 기대된다.

주요 수출 악재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87.3) △수출채산성(89.7) 등이 꼽혔다. 수입규제와 통상마찰의 경우 뚜렷한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미·중 통상마찰에 대한 업계의 불안감이 반영됐다. 반면 △수출상담(102.2) △수출계약(102.5) △수출국 경기(101.0) 등은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출기업들은 2분기 주요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8.4%)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5.4%)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0.6%) 등을 꼽았다.

유서경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2분기 EBSI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므로 제품 경쟁력과 수출 마케팅 강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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