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소규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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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빈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 모두 발언에서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면서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자카르타-팔렌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아시아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주었고 또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서 우리 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축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남북선수단의 공동입장과 단일팀 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친구이자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면서 “양국은 수교 45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협력관계를 보여왔다. 양국간 교역 규모는 200억불에 달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엔 30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하여 약 8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간 협력은 전투기와 잠수함을 공동으로 생산·개발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양국간 인적교류 규모도 활발해 작년에만 60만명의 양국 국민들이 상호 방문했다”며 “양국간 특별전략적동반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에 “따듯한 환영에 감사드린다. 다시 우리가 만나게 되어 기쁘다. 이번에 한국에 3번째로 방문한다”며 “양국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강하게 해 앞으로 우리가 구체적인 변화가 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시안게임을 잘 진행했고 안전하게 끝난 것에 매우 기쁘다. 한국 지원에 감사드린다. 이낙연 총리를 직접 만나 뵀다”며 “폐막식 때는 한국의 케이팝 밴드, 슈퍼주니어나 아이콘 같은 그룹이 재밌게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