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구글이 6년만에 자리를 떠나는 패트릭 피체트 최고재무책임자(CFO) 후임으로 루스 포랫(Ruth Pora·57) 모건스탠리 CFO를 지목했다.
| 루스 포랫 신임 구글 CFO (사진=포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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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구글이 직원들에게 알리는 메모를 통해 포랫 CFO가 오는 4월 28년간 몸담았던 모건스탠리를 떠나 6월부터 구글에 합류하는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조나단 프루잔(46) 국제금융기관 부문 공동대표는 모건스탠리의 새 CFO가 될 예정이다.
포랫 CFO는 월가에서 가장 경력이 많은 여성 임원 중 한명이다. 그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휘청거리던 투자은행의 재무책임자를 맡아 은행을 안정화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했다.
포랫 CFO는 지역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고향인 캘리포니아에 돌아와 구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모건스탠리와 스탠포드 이사회 멤버로 있으면서 정보기술(IT)이 우리 일상을 얼마나 윤택하게 해주는지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는 점점 커져가는 회사의 재무를 관리하기 위해 월가 내 전문 은행원들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해 전 골드만삭스 기술·미디어·통신 부문 공동대표였던 안토니 노토를 새 CFO로 선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