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궤도 겹치는 소행성 발견…"언젠가 충돌할지도"

1.5km 크기 소행성 발견… "충돌 가능성 있어"
"충돌시 수백만년간 볼 수 없었던 멸종 사태 발생"
  • 등록 2022-11-01 오후 5:58:23

    수정 2022-11-01 오후 5:58:23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지구와 충돌하면 문명을 파괴할 위력을 지닌 소행성이 태양계에서 발견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크기가 1.5km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당장이 아니더라도 미래에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스콧 셰퍼드 천문학자가 이끄는 연구팀은 태양계 안쪽에 숨어있던 지구 근접 소행성 3개를 찾아낸 결과를 천문학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칠레 ‘세로 톨롤로 천문대’의 구경 4m 빅터 M. 블랑코 망원경에 장착된 암흑에너지카메라(DECam)를 활용해 이 소행성들을 찾아냈다.

이 중 크기가 1.5km에 달하며 ‘2022 AP7’로 불리는 소행성은 지구의 공전 궤도와 교차하는 궤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와 소행성의 궤도가 맞물려 충돌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과학자들은 언제쯤 충돌이 일어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셰퍼드 박사는 2022 AP7처럼 크기 1km가 넘는 소행성을 ‘행성킬러(Killer)’로 부른다면서 “지구와 충돌하면 수백만 년간 찾아볼 수 없던 멸종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돌이 발생하면 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이 수년 동안 대기권을 가득 채워 지구 평균 기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2022 AP7을 제외한 나머지 두 소행성 ‘2021 LJ4’와 ‘2021 PH27’은 지구 충돌과는 거리가 먼 궤도를 유지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중 2021 PH27은 태양에 가장 근접한 소행성으로, 납이 녹을 만큼 표면 온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향후 몇 년간의 연구로 더 많은 행성킬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크기 1km 이상의 소행성은 약 10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95% 이상이 발견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