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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령법인 계좌를 만들어 수천억원의 범죄자금을 세탁해준 일당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상습사기 혐의로 주범 A씨(40) 등 5명을 구속하고 B씨(26·여)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해당 계좌 198개로 세탁한 범죄자금은 7000여억원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수익금 중 일부를 부동산 구입,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수사 과정에서 범죄수익이 확인되면 기소전 몰수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이들의 대포통장을 인터넷 도박, 주식리딩사기,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한 범죄단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