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교회 집단감염 “1천명 검사, 지역 초토화”

서구 주님의교회 신도 30여명 확진
요양원, 학교 등 960여명 전수검사
주민불안 커져 상권 침체 피해 지속
서구 "인천시와 협의해 고발할 것"
  • 등록 2020-09-02 오후 5:03:39

    수정 2020-09-02 오후 5:03:39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주민 10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주변 상권이 침체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서구 심곡동 주님의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뒤 현재까지 서구민 신도 30여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신도 173명은 지난달 16일 대면예배에 참석했고 이중 서구민 96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자 30여명을 선별했다.

주님의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서구지역 요양원, 노인복지센터, 학교, 어린이집, 교회가 있는 상가 건물 관계자 등 96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일부 신도들은 허위진술, 행방불명으로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

이로 인해 주님의교회 교인들이 주로 이동한 심곡동 일대에서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구민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일대 식당을 비롯해 상권이 침체돼 주민·상인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서구는 그동안 다각적으로 벌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아직 집단감염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교인 명단 중 주소지와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있다”며 “아직 검사받지 않은 신도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주님의교회 등 일부 교회에 대한 고발과 구상권 청구 방침을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인천시와 협의해 주님의교회에 대한 고발, 구상권 청구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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