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비대면 대장주들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고 느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같은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언택트 대장주인 카카오(035720)는 4.72% 오른 4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1만3000원에 거래되는 등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기관은 351억원어치를, 외국인은 179억원어치를 담는 등 매수를 주도했다.
코로나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096530)은 4.17% 오른 2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52주 최고가인 32만22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빠지며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 확산에 반등한 것이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비대면으로 자금흐름이 이동하는 모습”이라며 “언택트로 국면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필수소비재, 유틸리티를 묶은 저변동성 전략을 세워야할 때”라고 말했다.
대한항공(003490)(-1.39%), 아시아나항공(020560)(-3.41%), 제주항공(089590)(1.77%), 진에어(272450)(-2.20%), 티웨이항공(091810)(-3.68%)도 일제히 떨어졌다. 카지노 관련주인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 -2.88%), 강원랜드(035250)(-2.38%) 등도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진정되기 전까지 추가 하락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추이, 이로 인한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나비효과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