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절반 투표무산에 원유철 "정부 책임" 질타

31일 국회 소통관 찾아 "우편 투표 등 대안 있다"
미래한국당 재외동포 공약 발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 설치할 것”
  • 등록 2020-03-31 오후 5:04:59

    수정 2020-03-31 오후 5:04:5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 재외국민 중 절반가량이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된 것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의 무능을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및 관련 부처가 대안 찾기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원 대표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 사태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재외국민의 46.8%에 해당하는 8만500명 재외국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선관위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외교부에 책임을 물었다. 오는 1일부터 6일까지 재외국민 투표가 예정돼 있었지만 주미국대사관 등 40개국 60여개 재외공관에서 투표를 실시하지 못하게 되자 이같이 비판한 것이다.

원 대표는 “이동제한 조치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투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우편 투표도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노력 없이 재외동포 절반가량의 투표권을 박탈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원 대표는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우편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 선관위 등 정부 부처의 대처가 안이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조수진 미래한국당 후보도 “코로나가 확산에 우편 투표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인데 선관위가 재외국민 투표를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 대표는 750만 재외국민의 권익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 설치 △이중과세 방지 위한 국가 간 협정 확대 △민족교육 강화를 위한 한글·한국학교 추진 등이다. 원 대표는 “재외동포가 국회에 관심을 가지면 미래한국당은 좋은 결과를 내면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선관위는 미국, 캐나다 등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국가에서 투표 실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재외국민 투표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외 부재자 및 재외국민의 거소 투표를 허용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