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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4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SD-WAN을 기반으로 방화벽 시장에서 갖고 있는 포티넷의 선도적 위치를 네트워크 보안시장 전체로 확대하려는 전략 하에 대형 기업이나 하이테크 산업군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점 많은` 대기업, SD-WAN 도입으로 회선비용 절감
포티넷은 최근 포티게이트 200F 시리즈를 비롯해 업계 최초의 운영기술(OT) 산업 고객을 위한 시큐어 SD-WAN 어플라이언스인 `포티게이트 러그드 60F`, 포티게이트 1800F·4200F·4400F·2600F,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어플라이언스 `포티AI` 등의 보안 솔루션을 새로 선보였다. 지난해 새시(SASE, Secure Access Service Edge) 분야 업체인 `오패크 네트웍스`와 IT인프라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솔루션 업체 `파놉타`를 인수해 보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포티넷코리아는 올해 하이엔드급 100G 데이터센터 방화벽을 비롯해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SD-WAN, 보안자동화, OT보안, 지능형 지속위협보안(ATP)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 고객들이 회선비용 절감을 위해 SD-WAN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글로벌 지점이 많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는 제약 업종에서도 수요가 높다.
SOAR·OT보안, 국내 업체와 파트너십 다져…“성과 원년 기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솔루션과 OT보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 체계를 다지고 있다. 포티넷 SOAR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관제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논의 중이며, OT보안 협력을 위해서 오는 3월말 국내 컨설팅, 시스템통합(SI) 업체 등과 함께하는 서밋 행사를 주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OT보안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포티SOAR을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며 “침해사고 분석대응팀에서 수행하던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에는 10~70분 걸리던 것을 SOAR 솔루션을 통해 자동화해 1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위협대응 수요 늘려…올해도 긍정적 영향 기대”
포티넷코리아는 지난해 하이엔드 방화벽 및 시큐어 SD-WAN 등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전년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조 대표는 “코로나19가 지난해 보안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오히려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과정에서 보안 위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이 연장된다고 보면 올해에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포티넷 코리아는 올해 내부적으로는 보안 패브릭부터 OT 솔루션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보안 솔루션을 맞춤 제공하기 위해 영업, 엔지니어, 기술지원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산업별, 지역별 웨비나 및 디지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고객과의 스킨십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