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즈 파트너` 유벤투스·생제르맹 팬토큰, 업비트 상장

바이낸스·파리부에도 상장…21일 오후부터 거래가능
팬토큰 구매시 구단 의사결정 참여…상장 확대키로
  • 등록 2020-12-21 오후 6:11:08

    수정 2020-12-21 오후 6:11:0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핀테크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는 21일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의 팬 토큰이 업비트와 바이낸스, 파리부 등 일반 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팬 토큰은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일종의 투표권으로, 칠리즈는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은 팬 토큰을 구매한 만큼 투표에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유벤투스는 올해 유벤투스 공식 티셔츠 디자인, 20/21시즌 팀 버스 디자인 등의 결정을 칠리즈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기존에 팬 토큰은 칠리즈 앱인 소시오스닷컴 앱이나 칠리즈 거래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장을 통해 팬들은 접근성이 높은 일반 거래소에서 유벤투스 팬 토큰($JUV)과 파리 생제르맹 팬 토큰($PSG)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두 구단의 팬 토큰은 바이낸스에 한국 시간 오후 3시, 파리부에 오후 5시 상장됐다. 업비트에는 오후 6시 이후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팬 토큰들이 상장된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꼽힌다. 특히 업비트는 매일 1억7000만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국내 1위 거래소다. 파리부 역시 터키를 대표하는 1등 거래소로 꼽힌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거래소에 상장되는 만큼 다수 팬들에게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칠리즈는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외에도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축구 이외에도 팀 헤레틱스, 팀 얼라이언스 등 e스포츠 구단과 UFC와 PFL등 종합격투기 리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칠리즈는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구단 토큰들의 일반 거래소 상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장은 칠리즈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의미”라며 “큰 규모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팬 토큰을 상장해 팬 토큰의 가시성, 유동성, 거래량을 생성하는 트렌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칠리즈는 팬 토큰 보유자들에게 구단이 제공하던 VIP혜택을 일부 제공하는 등, 팬 토큰을 보유한 팬들에게 지급되는 혜택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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