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재 시가총액(1646억원) 대비 지분율로 환산한 지분 밸류에이션은 295억원 안팎이다. 최종 계약서는 체결하지 않은 상태로 경영진 교체를 통해 현재 거래정지 상태를 푸는 것을 전제로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인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관련 논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신중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엔티는 지난해 5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본업인 카메라 모듈 생산을 넘어 자율주행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벌여왔다.
에이치엔티는 내달 8일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7명과 감사 2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사내이사로는 김도훈 현 동양물산기업 총괄사장을 비롯해 김소원씨(전 동양물산기업 경영지원실장), 고민용씨(동양물산기업 재무팀장), 장준형(전 동양물산기업 기획팀), 이종욱씨(전 동양물산 회계팀)가 올랐다. 감사선임 후보 중 1명인 이주용씨도 현재 동양물산의 회계팀장을 맡고 있다.
동양물산은 벽산그룹의 전신이었다가 현재의 사명으로 계열 분리했다. 트랙터와 콤바인, 이양기 등 농기계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이 2017년 5283억원에서 지난해 6174억원으로 2년새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억원 손실에서 13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재 자율주행트랙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