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와 바통터치한 뉴로보…뇌질환 공략 박차

당뇨병성 신경병증신약 3상 및 치매신약 개발 돌입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기대…올해 나스닥 상장 목표
  • 등록 2019-03-06 오후 5:19:18

    수정 2019-03-06 오후 5:19:18

로이 프리먼 하버드대 의대 신경과학과 교수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뉴로보파마슈티컬스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지섭 기자)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신약후보물질 ‘NB-01’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NB-02’ 임상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동아에스티(170900)로부터 들여온 신약 후보물질들이다.

뉴로보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신약개발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신경계 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신경병증 통증 치료 분야 권위자 로이 프리먼 하버드대 의대 신경과학과 교수와 미국 신약개발기업 JK바이오파마솔루션스가 퇴행성신경질환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2017년에 공동 설립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로부터 약 1920억원 규모에 NB-01을 도입했고, NB-02는 양도금 500만달러와 지분 24%에 기술을 양도받았다. 이 회사는 이 신약후보 물질들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올해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NB-01이 치료를 목표로 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50~60%에서 나타나는 신경병증성 통증이다. 기존 약물은 통증을 줄여주지만,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고 약 절반의 환자에게서는 약물이 반응하지 않는다. 이에 당뇨병성 신경병증 시장은 2012년 26억달러에서 2022년 35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로이 프리먼 교수는 “임상 2상 결과를 볼때 NB-01은 현재의 블록버스터 약들보다 훨씬 안전하면서 좋은 효과를 보이는 약으로 승인받을 것”며 “아시아권 임상도 동시에 추진해 글로벌 임상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NB-01의 글로벌 임상 3상은 미국 80여 곳 임상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뉴로보는 국내에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내 자회사인 ‘뉴로보 유한회사’를 지난 2017년 설립했다. 앞서 NB-01과 NB-02 연구개발을 주도해 온 최상진 박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존 브룩스 뉴로보 대표는 “NB-01의 개발 과정을 함께 했던 연구진들이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NB-01의 높은 신약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NB-02는 현재 임상승인 신청(IND) 준비를 완료한 상태로 빠르면 내년까지 공동 개발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다. NB-02는 알츠하이머의 주요 병인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타우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등을 동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브록스 대표는 “NB-02는 단독기전의 치료제 후보들이 실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병인들을 동시에 타겟하는 다중기전의 치료제로 획기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보는 올해 안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NB-01의 글로벌 임상3상 비용, NB-02의 초기 임상 비용 및 신규 파이프 라인 강화를 위해 프리-IPO(기업공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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