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대부분(약 95%)은 자각 증상이 없고 자연적으로 치료되지만 드물게(감염자 250명 중 1명꼴) 뇌염으로 이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뇌염에 걸리면 두통·고열·경련·혼수상태로 이어지는데 10명 중 3명은 사망하며, 나머지 3명은 신경계 합병증이 남게 된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만 12세 이하는 일본뇌염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일본뇌염백신은 크게 사백신(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약독화 백신)으로 나뉜다. 사백신은 죽은 바이러스로, 생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각각 만든다. 사백신은 생후 12~ 23개월에 1~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12개월 뒤 3차 접종한 다음 만6세와 만12세 때 한 번씩 추가로 맞아 총 5회 접종이 권장된다. 생백신은 생후 36개월 이내에 2회 접종한다.
사백신은 크게 세포배양 백신과 쥐뇌조직 유래 백신 2종으로 나뉘는데 세포배양 백신이 기존 백신보다 안전성과 예방효과가 향상돼 선호도가 높다. 세포배양 사백신은 제조할 때 안정제(젤라틴), 항생제, 보존제(치메로살) 성분을 첨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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