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 등록 2017-05-10 오후 2:49:56

    수정 2017-05-10 오후 2:49:56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낙연 전남지사는 ‘명(名) 대변인’이라는 호칭으로 유명하다. 언론인 출신 가운데 가장 성공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과거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시절 촌철살인의 명문장을 쏟아내곤 했다.

이 후보자는 전남 영광의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를 거쳐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부장 등을 지냈다.

정치부 기자 때 ‘동교동계’로 불리는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고향인 함평·영광에서 출마해 정계에 진출했다. 2002년 대선 직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때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아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당선되는 등 19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초선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지내며 ‘명 대변인’으로 불렸다.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돼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도쿄특파원 때 쌓은 인맥을 발판으로 국회 한·일 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맡기도 했으며, ‘일본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전남지사에 선출돼 3년 가까이 도정을 이끌었다.

미술 교사 출신의 부인 김숙희씨와 1남이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KTX 편으로 서울 용산역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영광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16·17·18·19대 국회의원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대표비서실장·대변인·기획조정위원장·원내대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사무총장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전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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