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나흘째인 3일 오전 동생 박지만 EG회장의 부인이자 변호사인 서향희(43·사법연수원 31기)가 접견을 갔다.
서향희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과 함께 경기 의왕시의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다가 15분여 만에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접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중인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접견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 15분여 만에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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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변호사의 방문은 내일(4일) 검찰의 첫 방문 조사를 앞두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지만 회장이 누나 박 전 대통령의 옥바라지를 맡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서 변호사가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서 변호사 접견에 앞서 작년 하반기부터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해 온 유영하(55·24기) 변호사도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서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남편 박지만 회장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앞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찾아 관심이 쏠렸다. 또 박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와 대학 동기이자 사법연수원 사이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