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중앙대 교수 ‘국가연구개발 100선’ 선정

고속 달리기 보조용 ‘엑소슈트’ 개발
“재활치료, 고강도 작업환경서 활용”
  • 등록 2024-12-19 오후 4:35:38

    수정 2024-12-19 오후 4:35:38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기욱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이기욱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팀(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는 이 교수가 지도하는 연구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저속 보행을 넘어 고속 달리기에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고속 달리기 보조용 엑소슈트’를 개발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다. 목표 달성을 위해 ‘경량 고성능 구동기’를 개발한 연구팀은 생체역학 분석을 통해 고속 달리기에 최적화된 보조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착용자의 동작을 정밀하게 인식해 지원하는 제어 알고리즘을 설계한 것. 그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엑소슈트는 200미터 스프린트 기준 최대 3초, 평균 1초를 단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엑소슈트가 초기 가속과 최대 속도 유지에서 모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증명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로봇 분야 세계 최상위 저널(Science Robotics)에도 게재됐다.

중앙대는 “원천 기술력을 인정받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팀의 엑소슈트는 스포츠 분야 트레이닝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라며 “기술 확장을 통해 이뤄질 재활 치료, 군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활용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인간 신체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재활 치료나 고강도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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