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데일리가 17~1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개최한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디파이는 가상자산 기반이라 국경의 구분이 없고, 우리나라가 대중화도 빠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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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표현을 빌리면, 디파이는 “블록체인 위에서 24시간 동작하는 금융 앱”이다. 2017년 태동 이후 2년 넘게 5000억원에도 못 미치던 예치 금액이 최근 2년간 400배 이상 급성장해 20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는 특히 “디파이는 여전히 사용자환경·경험(UI·UX)이 안 좋기 때문에 UX에 관한 이해가 높은 우리나라가 쉽게 만든다면 충분히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팀이 만든 디파이 암호화폐 시가총액 규모를 합산하면 약 43조원, 전세계 ‘톱 15’ 가운데 4개(테라, 클레이튼 등)가 한국발 블록체인일 정도로 상당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표 대표는 “급격한 시장 팽창에 따른 해킹 우려 등도 존재하지만, 디파이 서비스의 종류와 예치 자산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NFT 담보 대출, 보험, 상장지수펀드(ETF) 등 갈수록 고도화된 디파이 상품이 계속 나오는 중”이라고 했다.
기관 투자자들도 진입이 예상된다. 그는 “앞으로 5년간 1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기곤을 통해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의 성장이 장난에 불과하다고 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