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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올해 1월부터 7월 20일까지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6.6% 증가했고, 같은 기간 딥티크는 119.5%, 바이레도는 58.7% 신장했다. 향수는 매장에서 시향지나 손목 등에 뿌려 향을 맡아보고 구매하는 대표적인 대면 상품이다. 하지만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에서 견본품(샘플) 사용이 금지돼 시향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온라인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작년 6월부터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무료 시향과 반품을 할 수 있도록 ‘언택트 시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향수를 주문하면서 샘플을 동봉하는데 샘플 향을 맡아본 후 구매를 원하지 않을 경우 무료로 반품을 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향수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끌고 있다. 조 말론 런던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나만의 맞춤식 향을 찾아주는 ‘센트 페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핸드 앤 암 마사지’ 등도 제공한다. 다만 코로나19 3단계 이상에서는 마사지 서비스는 받기 어렵다.
샤넬뷰티도 나만의 향수를 찾을 수 있도록 ‘알쉬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평소에 사용하는 향수 스타일, 이미지 등 질문을 통해 고객의 성향을 파악한 이후에 시향을 통해 나만의 스타일을 잡아준다. 샤넬도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 강화 이후로 시향이 금지되면서 시향지를 투명포장지에 담아서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공간에서 시향을 한 후에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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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성이 담겨있는 선물을 하고 싶은 2030세대가 한 병(50㎖ )에 20~30만원하는 고가의 향수를 예전보다 쉽게 산다”며 “시향은 힘들지만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면서 향수 브랜드 매출이 견조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