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3차 추경에 농업대책 포함하라” 국민청원

“소비 위축, 인력난 등으로 피해 입어”
“농업은 식량안보를 지키는 생명·기간산업”
  • 등록 2020-05-11 오후 5:14:15

    수정 2020-05-11 오후 5:14:15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업경영인 단체가 올해 추진 예정인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 농업분야의 대책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은 11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농업 분야 실질적 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국민청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해당 글을 게시했으며 현재 350여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한농연은 농업 분야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초·중·고 개학 연기로 급식이 중단되고 외식 소비가 부진해 국산 농축산물 소비가 위축됐다고 호소했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연기 등으로 영농활동에 차질을 빚으며 마을회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 폐쇄로 고령농업인 복지·돌봄과 영유아 보육 공백, 취약계층 학습 질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농연은 코로나19에 따른 농업분야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올해 1·2차 추경 편성에 제외됐다며 농촌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차 추경 재원 확보를 위해 농업재해보험금 등 농업예산을 700억원 가량 감액한 것도 문제 삼았다.

한농연은 “농업은 식량 안보와 함께 5000만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생명산업이자 기간산업”이라며 “3차 추경 반영을 위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얻고자 국민청원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한 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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