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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환 SNK(에스엔케이)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NK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폭락장에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장 추진을 연기한 바 있다.
1978년 일본에서 설립된 SNK는 게임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일반 게임업체와 달리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흥행하고 있는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다. IP 라이선스 사업은 매출의 6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력 IP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등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1994년부터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리즈 누적 400만장 이상 판매했다.
1993년에 시작된 정통 액션 대전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는 무기를 사용해 싸우는 특징과 다양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국내에 모바일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M’으로 출시됐다.
이 업체는 앞으로도 IP를 이용해 개발된 게임은 중국의 텐센트, 국내 기업인 넷마블 등 각국 대표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보다 2.8배 많은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전 대표는 “시장에서는 SNK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많다”며 “하지만 지속 성장 가능한 이유는 향후 28개 신규 게임이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NK의 공모 주식수는 42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3만800~4만4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294억~1697억원이다. 공모자금은 IP 보유기업들 인수·합병(M&A)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공모자금은 IP 홀더들에 대한 M&A를 통해 IP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의 지속적 축적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달 17·18일 수요예측과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미래에셋대우(0068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