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두번째 화장품 '스톤브릭'…"붙이고 조합하고 재미있네"

14일 색조 브랜드 스톤브릭 홍대점 개장
'레고'처럼 화장품끼리 붙이고 나만의 팔레트 만들 수 있어
이마트 외 타 유통채널 입점 및 해외진출 계획
  • 등록 2019-02-14 오후 3:23:21

    수정 2019-02-14 오후 3:23:21

스톤브릭 홍대점 전경.(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두 번째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Stone Brick)’이 베일을 벗었다. 스톤브릭은 기존 화장품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한 콘셉트를 무기로 이마트가 아닌 타 유통 채널을 공략할 계획이다.

14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스톤브릭의 첫 매장이자 플래그십 매장이 문을 열었다.

스톤브릭이라는 브랜드명은 원재료의 우수성을 뜻하는 ‘스톤’과 직육면체 형태로 통일된 디자인을 의미하는 ‘브릭’을 합친 말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개장 시간에 맞춰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눈길을 끈 건 색조 브랜드다운 강렬한 색상의 향연이었다. 매장 한쪽 벽을 제품 상자로 꾸며 마치 색상표를 보는 듯 했다.

스톤브릭의 브랜드 슬로건은 ‘나만의 컬러 플레이’다. 전체 상품 211종 중 립스팁만 95종에 달한다. 이마트 측에 따르면 브랜드 출시 시점 기준 립스틱 95종은 모든 화장품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다.

스톤브릭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완구 ‘레고’처럼 제품을 쌓거나 붙일 수 있다는 점이다. 납작한 판에 아이섀도를 자석으로 붙이면 나만의 팔레트가 완성된다. 또 제품명에 ‘스틱스’라는 단어가 포함된 립스틱이나 컨실러 등도 함께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 별도 판매하는 ‘홀더’를 구매하면 서로 다른 스틱스 제품을 한 제품처럼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이들 제품의 용기에는 모두 자석이 부착돼 있다. 이 자석은 모두 수작업으로 부착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특히, 브랜드 관계자는 “제품끼리 ‘착’하고 달라붙는 적당한 손맛의 정도를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가장 적절한 강도를 찾아냈다”며 “향후 디자인과 기능의 독창성에 대한 실용신안 등을 출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주 고객층은 10~20대 여성 소비자다. 이를 위해 가격은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중반으로 잡았다. 로드숍 색조 브랜드 중에선 중저가에 속한다. 가장 비싼 제품은 9만9000원으로 화장품이 아닌 화장대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거치대가 포함된 자석 수납함·팔레트 세트다.

14일 개장한 스톤브릭 홍대점에 대표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제품에는 자석이 부착돼 있어 팔레트에 블록완구처럼 조합할 수 있다. (사진=이성웅 기자)
이마트는 스톤브릭을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PB)가 아닌 제조업자 브랜드(National Brand·NB)로 기획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첫 화장품 브랜드로 지난 2016년 7월, 향과 기초에 중점을 둔 PB 화장품 브랜드인 ‘센텐스’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센텐스는 국내에서만 판매하다가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센텐스의 성공에 탄력을 받은 이마트는 스톤브릭을 이마트가 아닌 타 유통 채널에도 입점 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홍대점 1곳만 운영한다. 스톤브릭 홍대점은 제품 홍보 및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한 안테나숍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를 포함해 아직까지 입점이 결정된 유통망은 없다”며 “브랜드 출범 초기인 만큼 홍대점과 온라인 사업에 주력하면서 인지도를 쌓아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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