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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마스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6% 늘었다.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매출은 29% 증가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최근 미세먼지 관련 제품 수요가 대폭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의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7% 늘었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늘면서 코웨이(021240)와 교원, 위닉스(044340) 등 생활가전업체들은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렌털업계 1위인 코웨이는 올 상반기에만 액티브액션을 비롯한 공기청정기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액티브액션 공기청정기’는 올해 코웨이의 대표 제품으로 공기 흡입구와 토출구가 상하좌우 회전하는 ‘오토 스윙’ 기능을 적용했다.
제약업계에서는 ‘미세먼지 마스크’, ‘황사 마스크’ 등으로 불리는 ‘보건용 마스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KF’(Korea Filter)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크리넥스 황사 마스크’의 이달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보건용 마스크 외에 코에 삽입하는 ‘노스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크가 입과 코를 모두 덮어 답답하고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미세먼지를 96.3%까지 걸러낼 수 있는 데다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는 노스크는 일동제약, 카스 등이 판매한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이 일본에서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안구세정제 ‘아이봉’도 마스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년 내내 몰아치는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 미세먼지 아이템이 사계절 꾸준히 판매되지만, 미세먼지와 함께 황사가 불어오는 봄은 관련 업체들에게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특히 올 봄 들어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대응도 분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