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내관광으로 내수활력·국민행복"

경북 영주 전통문화 관광지 탐방
  • 등록 2016-10-19 오후 5:34:09

    수정 2016-10-19 오후 5:55:57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북 영주시의 전통문화 관광지를 탐방했다. 지난 7월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와 8월 충남 서산 버드랜드·인천 월미공원 등에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국내여행’ 전도 행보의 하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조선시대 전통가옥과 생활상을 재현한 선비촌을 각각 방문하고 소수서원에서 운영하는 ‘선비인성’ 교육프로그램을 참관한 후 “세계경기 침체로 수출이 어려운 지금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국민에게 삶의 행복을 찾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광”이라며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면 지역경제도 살고 국가 경제도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고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관계 당국에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 사업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사업은 2∼4개 지방자치단체의 관광명소들을 주제별로 묶어 모두 10개의 문화관광 코스를 선정, 국내외 관광수요 다변화와 지역관광 서비스 선진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영주와 경북 안동을 아우르는 ‘선비문화코스’와 ‘백제문화코스’, ‘평창올림픽코스’ 등이 이 사업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에 역사와 이야기 등 문화를 접목하는 한편 관광객 눈높이에서 숙박과 음식 등의 편의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개선을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날 현장 행보는 세계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코스를 발굴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적 수준을 높여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지방 행사 때마다 인근의 특화 관광지를 방문해 지역관광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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