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가스안전 관리를 맡은 공공기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몽골에 가스안전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도서관에서 현지 정부·업계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몽골 가스안전 교육’ 모습. 몽골 정부 및 가스안전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현지 사용이 늘아나고 있는 액화석유(LP)가스 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가스안전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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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도서관에서 몽골 정부 및 가스안전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몽골 가스안전 교육’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몽골 정부는 수도이자 전체 국민의 절반이 살고 있는 울란바토르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액화석유(LP)가스 사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 게르 지역의 원탄이나 나무를 때면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과 늘어나는 자동차 운행량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 안에 공기를 압축해 액화한 LP가스 사용 비중이 늘어나면 그만큼 안전사고 위험이 커져 만큼 관련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 1월에도 현지 시내에서 LP가스 운반차량 폭발 사고로 8명이 죽고 3명이 다치며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양국은 이에 한국의 가스안전 규제 관련 정부를 몽골에 공유함으로써 몽골 현지 가스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몽골 관계자는 이날 교육에서 현지 가스연료 사용 현황과 관련 법령, 안전 대책을 소개하고, 가스안전공사는 한국의 가스안전 사고 사례와 그에 대한 연구, 예방대책을 공유했다.
김훈 가스안전공사 안전정책처장은 “몽골의 가스 보급 확대는 현지 생활편의와 대기질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교육이 양국의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