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토·주권 전시관 유튜브 계정에는 이날 오후 현재 일본인 가족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 2년 전 올라온 관련 영상 2건의 조회 수는 22만여 회다.
이 영상에서 아이는 아버지에게 “북방영토라든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든가 일본인데도 갈 수 없는 장소가 있다”고 말한다.
이에 아이 어머니는 영토·주권전시관을 다녀온 뒤 아들에게 “일본인이 개간해 살아온 토지에 지금은 갈 수 없다”며 “너희 시대에는 꼭 갈 수 있게 될 거야”라고 강조한다. 아버지도 “꼭 갈 수 있어”라고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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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과거사 지우기’와 우경화 움직임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공개한 외교청서에서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이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외교청서의 한국 관련 기술과 관련해서 다케시마 문제 등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항의가 있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