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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1% 성장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가 부른 공급망 붕괴 탓에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1%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나온 속보치(2.0%)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다만 4분기의 경우 3분기 부진을 딛고 뛰어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는 1969년 11월 이후 무려 5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9000건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