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에 따르면 첫날 8개 증권사에 23만9766명이 청약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42대 1로 나타났다. 첫날 모은 청약증거금 규모는 약 1조3313억원이다.
이는 앞서 청약을 진행한 크래프톤의 첫날 청약 경쟁률(2.79대 1) 보다 높지만, 카카오뱅크(37.8대 1), HK이노엔(195940)(44.14대 1)의 첫날 기록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140만6145주)은 7.60대 1을, 한국투자증권은 9.73대 1을 기록했다. 공동주관사인 KB증권(86만5320주)의 경쟁률은 10.74대 1이다. 인수단으로 참여(각 12만9798주)한 △미래에셋증권(006800) 26.50대 1 △삼성증권(016360) 36.15대 1 △신한금융(055550)투자 5.35대 1 △키움증권(039490) 5.35대 1 △하나금융투자 13.42대 1로 각각 나타났다.
|
증권신고서상 비교 기업은 SK렌터카(068400), AJ네트웍스(095570) 등 국내 기업이었다. 여기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보수적인 가치 평가에 나서 안정적인 실적에 비해 ‘보수적인 가치 평가’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종가 기준 AJ네트웍스는 6050원, SK렌터카는 1만32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 공모가가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컬러강판 전문 기업인 아주스틸과 청약 일정이 동시에 진행된 것도 흥행 저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날 아주스틸의 첫날 경쟁률은 80.87대 1을 기록하며 기존 대어급 청약 첫날 경쟁률을 넘어섰다. 이날 예비청약자들은 아주스틸과 롯데렌탈 중 어느 곳에 청약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주스틸의 공모가는 1만5100원으로 롯데렌탈보다 최소청약단위(7만5500원)가 낮았다.
하지만 흥행 여부를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청약 둘째날 청약을 고민하던 이들이 대거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렌터카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목표로 전기차, 카셰어링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2521억원, 영업이익은 1599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5889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렌탈 일반 청약은 오는 10일 오후 4시까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총 8곳의 증권사를 통해 가능하다. 중복청약은 불가능해 이 중 한 곳의 증권사를 선택해야 한다. 12일 환불과 납입 절차를 거쳐 1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데일리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통해 롯데렌탈 공모 청약의 실시간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