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차선에 BMW? 무조건 대피”…인천서 달리던 BMW 또 ‘불’

  • 등록 2018-07-30 오후 3:49:33

    수정 2018-07-30 오후 3:58:33

30일 낮 12시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붙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잇따른 화재 사고로 리콜(시정명령)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다. 리콜 결정 나흘 만이다.

30일 인천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붙었다. 불이 난 차량은 그동안 주행 중 수차례 불이 났던 520d 차종이 아닌 2013년에 생산된 GT 차종으로 밝혀졌다. 사고 차량은 불길에 휩싸여 전소했다.

당시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0여 분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이 사고로 인천항과 경기 김포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최근 BMW 차량 엔진 부위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BMW코리아 측은 지난 26일 42개 차종 10만6000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BMW 측의 사태 수습 나흘 만에 또 화재가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BMW 대피령”까지 언급됐다. 누리꾼들은 “옆 차선에 BMW가 보이면 무조건 피하자” “BMW 옆에 절대 주차 안 한다” “괜한 사람 잡지 말고 차주들은 알아서 도로에 나오지 마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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