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한국항공우주의 장·단기 신용등급 전망의 하향 검토(↓)를 해제하고 ‘부정적’을 부여했다. 장기 신용등급은 ‘AA-’ 단기 ‘A1’을 유지했다. 앞서 신용평가 3사는 한국항공우주 불확실성과 관련해 신용등급 전망 하향 검토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등급전망 하향 조정은 단기간 내 영업수익성 회복 불확실성과 수주·매출 감소 및 고정비 부담, 자금 회수 지연 장기화 가능성 등을 감안했다.
최중기 기업평가1실 실장은 “납품일정과 수익성 변동이 나타날 수 있고 품질 문제 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현재 적립한 충당금 규모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리온 이슈는 후속·파생 사업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리온 납품 재개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내년 1분기까지 2차 양산사업 관련 대금회수가 가능하겠지만 감액·비용 지출 가능성 감안 시 실제 회수가능액은 장부상 미청구공사 금액을 상당 수준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라크 T-50 수출 관련 매출채권과 입금 지연 중인 인도네시아의 KF-X 연구개발 사업 관련 투자대금도 단기간 지급 여부 불확실성이 있다”며 “KF-X 사업 관련 유무형자산 투자부담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주요 현안 관련 자금 회수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전반 재무안정성이 현재 신용등급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