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알에 담긴 ‘상상’…그림책 작가 송선옥 원화전

그림책 ‘사과 먹는 법’에 담긴 원화 12점 공개
다음달 20일까지 ‘사과, 달콤한 행성’
파주 지혜의숲 갤러리 지지향서 열려
25일 작가와 함께 그림책 만들기 체험도
  • 등록 2022-06-21 오후 6:11:24

    수정 2022-06-21 오후 6:14:0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송선옥 작가의 그림책에 담긴 원화를 갤러리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림책 작가 송선옥의 원화전 ‘사과, 달콤한 행성’이 오는 7월20일까지 경기도 파주 지혜의숲 갤러리 지지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전병호 시인의 시(詩)에 송선옥 작가의 독창적 그림으로 완성된 그림책 ‘사과 먹는 법’(봄봄출판사)에 담긴 원화 12점이 벽에 걸렸다.

작가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아틀리에를 비롯해 송선옥 스타일과 특징을 담은 영상편지, 창작 수첩, 스토리보드, 더미북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많다. 특별히 갤러리를 찾는 아이들을 위해 ‘사과 모형’을 설치하고 ‘미니북 만들기’ 체험 부스를 마련해 생각하고 놀이하는 전시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림책 작가 송선옥(사진=갤러리 지지향 제공).
전시를 기획하고 해설을 맡은 갤러리 지지향의 대표 강경희 문학평론가는 “송선옥의 그림은 시와 그림이 서로 절묘하게 공명하는 세계를 구축한다”며 “글 중심의 서사를 넘어 화가의 스토리텔링으로 완성되는 수준 높은 작업”이라 평했다.

이에 더해 송선옥 작가의 그림을 제대로 즐기려면 “반복 감상이 중요하다”고 했다. 강 평론가는 “송선옥의 그림은 거듭 볼수록 생각 주머니가 열리는 구성으로 다양한 그림 문법을 즐겁게 궁리하는 것이 감상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한편 전시 기간인 25일 오후 2시 지혜의숲 북소리서점에서는 송선옥 작가와의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저자 사인회, 작가와 함께 그림책 만들기, 작가의 소소한 일상과 창작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그림엽서나 아트포스터를 제공한다. 사전은 물론 현장 신청도 가능하며 소정의 참가비가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휴관일은 없다. 원화 작품 구매는 전시장을 방문하거나 갤러리 지지향 또는 출판도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선옥 작가의 그림책 ‘사과 먹는 법’(사진=봄봄출판사).
다음달 20일까지 파주 지혜의숲 갤러리 지지향에서 열리는 그림책 작가 송선옥의 원화전 ‘사과, 달콤한 행성’의 전시 전경(사진=갤러리 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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