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럽연합(EU) 내 관광산업이 코로나19 백신여권 도입에 힘입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소 콜로세움에서 8월 11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전동분무기가 뿜는 물안개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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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N 세계관광기구(WTO)는 EU가 코로나19 백신을 널리 사용한 덕분에 3분기 관광산업이 세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WTO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국제관광 입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는 64% 낮은 수치다.
다만 EU의 경우 입국자 수가 2019년과 비교해 53% 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WTO 보고서는 “빠른 백신접종과 많은 여행지의 입국제한 완화로 여행객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EU 디지털 코로나19 인증서가 EU 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줬고 수개월간의 여행 제한 끝에 엄청난 양의 수요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