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 '라이브 클래스' 덕 작년 영업익 153억 '최대'

비대면 온라인 수업 '라이브 클래스'로 코로나19 대응
별도 기준 영업익 153억원으로 전년比 14.8%↑
연결 기준으로는 전년比 25.3% 감소한 169억원
"콘텐츠 사업 본격화, 中 영어교육 시장 진출 목표"
  • 등록 2021-03-18 오후 5:46:58

    수정 2021-03-18 오후 5:46:5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교육서비스 기업 청담러닝(096240)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청담러닝의 2020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153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 늘어난 922억원, 당기순이익은 9.3% 증가한 78억원이었다. 별도 기준으로 청담러닝의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최근 3개년을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이와 같은 호실적을 낸 것은 청담러닝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 서비스 ‘라이브 클래스(Live Class)’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이브 클래스’에는 청담러닝이 쌓아온 다양한 에듀테크(교육+기술) 기술이 적용됐다. 학생과 교사는 ‘디지털 교재’를 기반으로 수업 중 퀴즈 출제와 풀이, 첨삭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온라인을 통해 나눌 수 있다.

실제로 약 4만5000명 수준이던 지난해 1분기 청담러닝 국내 재원생 수는 매 분기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4분기 평균 약 4만8000명으로 1분기 대비 약 6% 이상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여름 및 겨울학기 특강의 성공적 운영과 코로나 19로 인한 오프라인 학원 운영 관련 고정비 절감 효과가 매출액 성장률(약 5.5%)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청담러닝의 재원생 증가 추이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이달 초 개강한 봄 학기 재원생 수는 현재 약 5만3000명에 육박하며,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약 18% 늘어난 수치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씨엠에스에듀(225330) 등을 포함한 청담러닝의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 늘어난 18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는 “청담러닝이 지난해 별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라이브 클래스’의 선제적 출시와 성공적 운영에 기인한다”며 “올해는 작년 하반기에 개시한 IPTV 사업자 등과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중국 등 해외사업뿐 아니라 초등 독서 논술 브랜드 ‘페이지 바이 페이지’ 사업을 강화해 성장기반 다변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담러닝은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032640)의 ‘U+아이들나라’에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 및 교재 공급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청담러닝에 한화 약 70억원을 투자한 중국 ‘상해신남양앙리과기지분유한공사’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해, 올 상반기 중 중국 영어교육 시장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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