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거래용도별 자료를 부동산 정보 큐레이션업체 경제만랩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3만5556건으로 2019년에 기록된 30만3515건보다 약 11% 증가했다. 이 거래량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활발한 거래량 통계를 처음 시작했던 2006년 이 후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내린 이 후 5월 사상 최저 금리인 0.5%로 추가 인하하여 시중은행의 예·적금 보다 수익성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났다.
이 중에서도 서울시의 거래량 증가추이는 크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9년 58,294건의 거래가 이뤄진 반면 지난해에는 6만5752건을 기록하며 13%의 증가를 기록했다.
상업·업무용 거래량 상승세는 신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상업업무용 분양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임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업무용 부동산 시장은 기업수의 증가와 세제혜택 등으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주택자와 관련해 종부세, 양도세 중과가 올해 6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거래량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경제만랩 오대열 리서치 팀장은 “정부가 올해 주거 시장에 대한 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를 하였지만 안정화되지 못한 주거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리는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