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이노텍이 3분기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LG이노텍(011070)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2298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52.1%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 1,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던 LG이노텍이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올린 것은 북미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출시 지연에 따른 광학솔루션 부문의 매출액 하락 때문이다. 당초 증권 업계에서도 이를 고려해 LG이노텍이 3분 매출 1조9360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판소재 부문은 패키지판 호조, 성수기 진입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4분기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출시 효과로 인해 LG이노텍의 실적이 다시 호조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 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