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MBC가 게임 소개 방송 ‘비긴어게임’을 시작한다. 지상파 채널 11번에서 매주 8부작이다. 방송 시간은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오전 1시다. 제작은 SM C&C가 투자는 액토즈소프트가 한다.
주요 출연진으로 개그맨 김준현,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김희철과 신동, 유명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였던 기욤 패트리, 아이돌 그룹 B1A4의 공찬, 걸그룹 베리굿의 멤버 조현이다. 이들 출연진은 평소에도 게임을 즐겨왔다.
| 2일 선릉역 근처 액토즈아레나에서 열린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각오를 다지며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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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선릉역 근처 액토즈아레나에서 열린 ‘비긴어게임’ 제작 발표회에서 제작진은 ‘게임에 대한 인식과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실제 방송 형식은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e스포츠 종목 뿐만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 콘솔, 보드 게임, 추억의 오락실 게임, 가상현실(VR)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출연진이 직접 게임을 즐기고, 그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진행자 중 메인 MC로 나온 김희철 씨는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도 됐지만 여전히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도 있다”면서 “게임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것으로 여겼던 MBC에서 게임 프로그램이 생겼다고 해서 놀랐다”며 “게임에 대한 순기능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방영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김 씨는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요새 같은 세상에 TV를 보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아쉽다”면서 “MBC에서 게임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두자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